태영건설 자금난 소문 재차 부인…`워크아웃 사실 아냐` 일축

임성원 2023. 12. 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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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시중에 떠도는 '워크아웃 신청을 검토 중'이란 자금난 소문에 대해 "그룹사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자구 노력도 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13일 시장에서는 태영건설 법무팀이 워크아웃 신청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태영건설 측은 해당 소문이 도는 배경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규모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9월에도 태영건설의 자금난 소문이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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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 통해 지원 받아"
[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이 시중에 떠도는 '워크아웃 신청을 검토 중'이란 자금난 소문에 대해 "그룹사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자구 노력도 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13일 시장에서는 태영건설 법무팀이 워크아웃 신청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주가도 폭락했다. 이날 장 마감 때 태영건설은 6.57% 떨어진 3270원이었다.

태영건설 측은 해당 소문이 도는 배경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규모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4조5000억원 규모이며 국가가 보증해주는 사회간접자본(SOC) PF 1조원과 분양이 75% 이상 완료돼 금융권이 안정적으로 보는 PF 1조원 등 2조원을 뺀 나머지 PF는 2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는 기존에 태영건설이 밝힌 PF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어제 간담회에서 '부실한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해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하면서 이런 소문이 돈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태영건설의 자금난 소문이 퍼졌다. '한 대기업 건설사가 유동성 위기로 금융당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정부가 금융권에 요청해 급전을 내줬다'는 언론 보도의 주인공으로 지목돼 위기설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아들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에서 물러났던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최근 고령에도 경영 일선에 복귀한 데다, 그룹 내 물류 부문을 담당하던 '알짜'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매각한 것도 태영건설의 재무 상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한편 이날 국토부도 해당 워크아웃 추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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