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이천시와 반도체 산업 육성·지원 '협력체계 구축'

반도체 인재 양성, 두 도시 연결 교통망 확충 등 공동노력
이상일 "두 반도체 도시가 협력해서 반도체 산업 발전 주도할 것"

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김경희 이천시장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이천시와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체제 구축한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이천시와 '반도체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과 두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 관련 시설이나 인프라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반도체 관련 교육기관을 육성과 더불어 반도체 관련 실무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환하기로 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와 용인시 원삼면에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국지도 84호선 원삼~이천 대월면 구간 23.9km가 '제6차 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지도 84호선은 현재 화성 동탄 5동(중동)~용인특례시 이동읍 천리 6.4km 구간 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해당 도로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원삼까지 연결되도록 이동~원삼 12.3km 구간 도로를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하도록 정부에 지속 요청하고 있다.

이천시와 공동 추진하는 원삼~이천 대월면 구간 23.9km 도로는 처인구 원삼면 미평리와~이천시 대월면 군량리를 잇는 23.9km로 이 가운데 용인시 구간은 5km다.

용인시와 이천시는 앞으로 수시 협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SK하이닉스라는 글로벌 반도체기업을 함께 품고 있는 두 이웃 도시가 더욱 더 활발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게 될 것이므로 두 도시가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에는 원삼면의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와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도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허브로 거듭나게 되며, 이들 세 곳이 중앙정부에 의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올해 7월 지정돼 국가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면서 "용인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두 앵커기업과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대거 활동하게 될 것이므로 반도체 생태계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천 등 용인 주변의 이웃 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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