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비엘헬스 품고 건기식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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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사진) 광동제약 대표가 이달 취임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한방 위주의 일반의약품과, 옥수수수염차, 삼다수 등 식음료 부문의 매출 확대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을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엘헬스케어 인수 추진과 관련해 "전 사업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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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약·식음료 사업 확장 나서
"기능식품 제조 경쟁력 성장"
최성원(사진) 광동제약 대표가 이달 취임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한방 위주의 일반의약품과, 옥수수수염차, 삼다수 등 식음료 부문의 매출 확대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을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4일 비엘팜텍의 자회사이자 코넥스 상장사인 비엘헬스케어 주식 621만1054주(지분율 58.7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광동제약이 비엘헬스케어의 최대주주 비엘팜텍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300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이다.
비엘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 OEM(위탁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비엘헬스케어의 생산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충북 오창에 1공장과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건기식과 화장품 영업을 수행하는 코스메틱영업팀으로 구성됐다. 주로 홍삼류, 프로바이오틱스, 복합영양소 등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음료 등 건강식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지난해 6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건기식으로는 신봉선 빨간통 다이어트 제품으로 유명한 콜레올로지와 홍삼농축액과 녹용 등이 주재료인 '침향원' 등을 제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장품 부문에서는 비오셀마스크, 에멀전, 토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건기식은 대부분 B2B용 제품으로, 300개 이상의 매출처 제품을 OEM으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화장품은 B2B와 B2C용 제품으로, 비엘헬스케어가 특허를 보유한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적용한 마스크팩(비오셀마스크)이 주력 상품이다.
KGC인삼공사, 녹십자HS, 유한양행, JW중외제약, 셀트리온제약, 휴온스, 대웅생명과학, 종근당건강 등도 주요 고객사다. 또한 이 회사는 내년부터 개별 인정형 원료인정 및 제품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엘헬스케어의 매출은 2021년 매출 577억원에서 1년 사이 1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결손누적액(미처리결손금)이 51억원이 있지만 2021년 (61억원) 대비 빠르게 줄고 있다. 광동제약은 비엘헬스케어 인수로 건기식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광동제약은 지난 7월 케이디헬스바이오도 신설했다. 케이디헬스바이오는 광동제약의 완전 자회사로, 최 회장이 대표를 맡았다. 케이디헬스바이오의 사업 목적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개발·제조·판매 등이다.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케이디헬스바이오를 설립한 만큼 비엘헬스케어를 통해 제조한 건기식을 케이디헬스바이오를 통해 판매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광동제약은 식품·음료 등 비의약품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액 6932억을 기록한 가운데 식음료 영업부문 매출이 제주삼다수(2388억원), 비타500(796억원), 옥수수수염차(354억), 헛개차(331억) 등 총 4156억으로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반면 백신, 항암제류 등 전문의약품은 1010억으로 14.6%를 기록했고 약국 영업에서 1518억원(21.9%)의 매출을 올렸다. 약국영업 매출은 쌍화탕(90억원) 청심환류(536억원)와 비타500(148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엘헬스케어 인수 추진과 관련해 "전 사업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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