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이익공유로 동반성장 실천하는 KOTRA

정석준 2023. 12.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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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동반성장을 목표로 ESG(사회·경제·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성과공유제와 협력이익공유제 등을 활성화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KOTRA는 전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공사에 적합한 성과공유·협력이익공유제 아이디어를 발굴해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노력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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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ESG 역량 강화 지원
ESG경영실, 사장 직속 부서 확대
KOTRA는 2022년 11월 '노·사·감 ESG경영 실천 선언식'을 시행해 친환경 경영, 탄소중립 달성 기여 등 실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KOTRA>
KOTRA는 올해 8월을 동반성장의 달로 지정하고 매주 카드뉴스를 통해 다양한 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동반성장을 목표로 ESG(사회·경제·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성과공유제와 협력이익공유제 등을 활성화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13일 KOTRA에 따르면 올해 수출기업 ESG 대응 지원을 위해 설치한 'ESG 활용지원센터'를 거쳐간 중기 사업이 정보제공, 세미나, 교육, 컨설팅, 인증취득 등 총 539건에 이른다.

KOTRA는 지난해 ESG 경영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관리하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은 'ESG경영실'을 사장 직속 부서로 확대했다. KOTRA 관계자는 "K-ESG 가이드라인,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법 등 급속도로 발전하는 국내외 ESG 동향을 반영한 기관 차원의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수출기업의 ESG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지원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KOTRA가 강조하는 ESG 경영 철학은 '상호 윈윈형 新동반성장 구현'이다. 올해 7월 동반성장 협업길드를 발족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전략사업 관련 부서의 상시 소통 협의체를 갖췄다. 지방 지원은 2월 신설된 '지방협력팀'이 지역경제 특성을 반영해 해외진출을 돕는 방식이다. 지원대상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KOTRA와 거래, 납품 관계에 있는 협력사까지로 확대했다.

중점 사업은 성과공유제와 협력이익공유제 활성화다. 성과공유제는 수탁기업이 원가절감 등 수탁·위탁기업 간에 합의한 공동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위탁기업이 지원하고 그 성과를 수탁·위탁기업이 공유하는 계약모델이다. 협력이익공유제는 대·중소기업간 공동의 노력을 통해 달성한 협력이익을 위탁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연계해 사전에 약정한 바에 따라 공유하는 제도다.

KOTRA는 전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공사에 적합한 성과공유·협력이익공유제 아이디어를 발굴해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노력 추진한다.

KOTRA는 구내식당 위탁운영사, 법무자문, 국제운송사, 통번역회사 등 주요 협력사와 함께 서비스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이용자 만족도가 사전에 약정한 점수를 상회할 경우 현금성 인센티브 지급한 바 있다. 또 웹사이트 방문자 수와 외부 경진대회 수상 등 고유 과업에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한 경우도 현금성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중소기업 기술보호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IT·SW 개발 협력사,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의 기술유출 예방을 위해 기술개발 사실을 입증해주는 '기술임치계약'을 시범 도입했다. 임치계약은 개발기업이 핵심 기술자료를 임치금고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기술유출 시 기술개발 및 보유사실을 입증할 수 있으며 거래기업은 개발기업의 파산·폐업 시에도 기술의 안전한 사용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협력사 거래 환경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협력사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상생결제 제도 문턱이 완화돼 198건, 23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에도 참여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중소 협력사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KOTRA는 "기관의 본업인 수출지원과 연계한 대중소 해외 동반진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협력사, 지역기업 등과의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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