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특위 일부 위원들 "수능,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손기준 기자 2023. 12.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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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2028 대입개편 시안'을 논의 중인 국가교육위원회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이 특위 위원 구성에 문제가 있다며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고교 내신을 기존 9등급서 5등급 상대평가로 개편하고, 수능은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2028 대입개편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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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2028 대입개편 시안'을 논의 중인 국가교육위원회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이 특위 위원 구성에 문제가 있다며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국교위 대입제도개편 특위 위원 6명은 오늘(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가 보수 성향의 위원들 중심으로 구성됐고,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고교 내신을 기존 9등급서 5등급 상대평가로 개편하고, 수능은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2028 대입개편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국교위는 이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 중인데, 대입특위 위원 17명 중 6명이 공개적으로 논의 과정을 비판하며 시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겁니다.

교육부는 국교위의 심의 결과 등을 반영해 내년 2월까진 대입개편안을 확정해야 합니다.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었던 대입특위 성기선 위원은 "소수 의견으로 묻힌 6명 특위 위원의 의견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국교위 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장석웅 특위 위원은 "국교위가 특위 의견을 다수결로 결정하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병렬적으로 수렴해 교육부로 보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한 교육부 시안에 대해 내신 성적만 5등급제로 개편하면 특목고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고교 내신 성적 산출 시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시안처럼 상대평가를 병기한다고 해도, 최소한 진로 선택과목과 융합 선택과목은 절대평가로 병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2025학년도부터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취지에 걸맞게 일부 과목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수시와 정시로 나뉜 대입 전형 역시 통합하고 수능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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