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해 신당 창당…“욕심은 총선서 제1당”

민현배 기자 2023. 12. 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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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영화 시사회서 이재명 대표와 못 만날 가능성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뒤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내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신당 창당, 진짜로 하실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면서 “‘대한민국 정치 때문에 큰일 났다’고 절망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됐냐’는 물음에는 “아주 실무 작업의 초기 단계일 것이다”며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많이 애를 쓰고 계실 것이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많은 과정이 거쳐야 한다. 첫 발표는 새해에 새 희망으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누구와 접촉하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거취라는 것은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쇄신에 따라 창당을 접을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서. 나하고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또, 이 전 대표는 창당 시 총선 목표에 대해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다”며 “총선 전망은 제3의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과 창당을 준비중인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선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언제든지 만난다”며 “사진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여주는 것이라면 의미가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8일 영화 ‘길 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이 대표와 함께 초청받았다. 그는 “영화를 끝까지 보면 그다음에 제가 방송 출연 약속을 못 지키게 된다”며 이 대표와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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