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일반인이 하더라도…심정지환자 생존율 2배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2023. 12. 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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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할 경우에도 아예 안 한 것보다는 심정지환자 생존율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질병청)과 소방청은 13일 '제12차(2023년도)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열고 지난해 구급대 이송환자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급성심정지 환자 발생 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한 사례는 29.3%로 환자 10명 중 3명은 일반인의 심폐소생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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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 실려간 심정지환자 생존율 7.8%
일상생활 가능한 회복 환자 5.1%
서울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할 경우에도 아예 안 한 것보다는 심정지환자 생존율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질병청)과 소방청은 13일 '제12차(2023년도)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열고 지난해 구급대 이송환자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긴 급성심정지 환자는 3만5018명(인구 10만명당 68.3명)으로, 한해 전보다 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심장정지'로 확인된 환자는 3만4848명, 이중 7.8%인 2701명이 살아남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뇌 기능을 회복한 환자는 5.1%인 1774명이었다.

급성심정지 환자 발생 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한 사례는 29.3%로 환자 10명 중 3명은 일반인의 심폐소생 도움을 받았다.

이 비율은 11년 전인 2012년 6.9%에 비하면 훨씬 높아진 것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일반인이 많아지면서 실제 상황에서 시행하는 이들도 늘어난 것이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환자 생존율은 12.2%였다.  주변에서 아무도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은 경우 5.9%보다 생존율이 2배가량 높아졌다.

이에 질병청과 소방청은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위급상황 시 119신고자와 영상통화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급성심정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자가 63.9%, 여자 36.1%였다.  60세 이상에서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72.2%를 차지했고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뇌졸중 같은 질병에 따른 심정지가 78.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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