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VPN "한국, 개인보안 관심 많지만 도입방법 몰라"

남혁우 기자 2023. 12. 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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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로 국내 공략 본격화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노드VPN이 국내 개인정보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조성우 노드VPN 한국 지사장은 13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노드VPN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가상사설망(VPN) 서비스인 컨슈머VPN을 중심으로 한 통합 보안 서비스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도입한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기능을 통해 최근 급증하는 사칭문자 등 스미싱을 방지하고 온라인 상에서 행동의 자유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성우 노드VPN 한국 지사장

VPN은 사용자의 통신 정보를 추적할 수 없도록 네트워크 상에 암호화된 전용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인터넷 상의 행적 추적을 방지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외부의 시선이나 개인정보 노출 우려를 상당 부분 덜 수 있어 의견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지역 제한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정보에도 좀 더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성우 지사장은 “스미싱의 경우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더욱 치밀하고 고도화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지인의 실제 결혼식에 맞춰 청첩장을 보낸다거나, 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직 제안서를 발송하는 등 철저하게 개인화된 문자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PC에 멀웨어를 설치하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먼저 개인정보를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VPN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도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드VPN은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추적, 수집, 공유를 금지하는 노로그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추적 등 여러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이중 암호화, 분할터널링 등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개인 사용자가 대상인 만큼 버튼 한 번으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간단한 구조로 돼 있다. 24시간 고객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노드VPN은 최근 보안산업이 기업 중심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개인보안 서비스를 선택하는 일반적인 흐름과 다른 사업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조 지사장은 “기업 보안의 파이가 커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개인보안 역시 적지 않은 규모이며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사용자들은 개인보안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그동안 방법을 몰랐던 것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의견과 같지 않은 사람의 개인정보를 추적해 전방위로 알리거나 특정인을 추적하려는 시도가 늘면서 VPN 등을 사용해 자신을 보호하려는 인식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특히 최근 공공장소에서 무고한 사람을 공격하는 등의 사고가 늘어나면서 개인보호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드VPN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그 동안 국내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외산 게임이나 콘텐츠 등에 접근하기 위해 VPN을 사용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에는 개인정보 보호 및 추적 방지를 위한 사용자 수가 증가하며 모바일 VPN의 사용량이 늘었다. 이와 더불어 여자 사용자 수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지사장은 “최근 사이버범죄자와 이들이 활동하는 다크웹 사이트 등을 분석한 결과 노출된 개인사진이나 영상 등이 대거 유포하는 행위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전문지식이 없는 미성년자 등도 이런 활동에 대거 동참하고 있다”며 “개인대상 사이버공격의 위협성이 높아진 만큼 사용자 스스로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드VPN은 VPN활성화와 더불어 이를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성우 지사장은 “VPN을 사용하면 개인정보 등이 노출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부정적인 글을 작성하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쉽게 VPN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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