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왕` 박태준 12주기 추모 행사…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틀 전 미리 참배

전혜인 2023. 12. 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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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서거 12주년을 맞아 경북 포항과 서울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박종호 재경 포항향우회장 등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박 명예회장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간부 공무원들도 이날 포항공대(포스텍) 내 고 박태준 회장 동상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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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 묘소를 찾은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13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서거 12주년을 맞아 경북 포항과 서울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박종호 재경 포항향우회장 등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박 명예회장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지난 2011년 12월 13일 세상을 떠난 박 명예회장은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종합제철을 설립, 세계 3위의 철강업체로 성장킨 한국의 '철강왕'으로 불린다.

참석자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철강산업을 일으키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을 놓은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낸 박 명예회장의 업적을 되새겼다.

이 시장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생각하고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와 연구 중심 대학 포스텍을 성장시킨 박태준 선생의 정신은 포항시민의 자긍심으로 지금까지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간부 공무원들도 이날 포항공대(포스텍) 내 고 박태준 회장 동상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한편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기일보다 이틀 전인 지난 11일 임원들과 함께 박 명예회장의 현충원 묘소를 찾아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역대 회장들이 매년 기일 당일에 추도식을 진행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최 회장 역시 그간 임기 동안 매년 13일에 묘소를 참배해 왔다.

재계는 현재 최 회장이 연임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 만큼 이에 부담을 느끼고 일찍 추도를 진행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사규에 따라 최 회장은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 도전 여부를 밝혀야 한다. 업계에서는 오는 19일 열릴 이사회에서 최 회장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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