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 퇴임…후임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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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가 13일 퇴임했으나 후임자가 없어 공석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이사는 이날 문화재단에서 퇴임식을 열고 3년의 임기를 마쳤다.
황 대표는 퇴임했지만,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못해 공석 상태다.
대표이사 공석으로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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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가 13일 퇴임했으나 후임자가 없어 공석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이사는 이날 문화재단에서 퇴임식을 열고 3년의 임기를 마쳤다.
전라도 사람과 자연, 문화를 소개하는 월간지 '전라도닷컴' 발행인 겸 편집장을 하다 2020년 취임한 황 대표는 지역성에 기반한 문화정책 개발과 지역 문화자산 및 전통문화 발굴을 통한 광주문화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
협치를 기반으로 지역 문화기관과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문화기관의 위상 강화에 힘썼고, 내부에서는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 대표는 퇴임했지만,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못해 공석 상태다.
광주시는 지난 9월부터 대표이사 공모에 나섰으나 면접시험 결과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고했다.
지난달 2차 공고를 내고 후임자를 물색했지만, 역시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대표이사 공석으로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내년 1월쯤 3차 공고를 낼 예정인데, 시의회 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대표이사 공석은 2∼3개월가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재단 이사회 2명, 시의회 3명, 광주시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문화계 안팎에서는 지역 문화계와 행정의 가교 구실을 하는 문화재단 대표의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 각종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한 문화계 인사는 "연초에는 문화단체마다 공모사업을 추진하거나 재단의 지원을 받는 등 사업 계획을 세우는데 대표가 공석이면 불편한 점이 많다"며 "광주시 공무원이 업무를 대행하겠지만, 문화 전문가라 볼 수 없어 지역 문화계와 소통이 잘 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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