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끝난 뒤 부장검사 '감찰'‥후배 여검사에게 뭐라 했길래?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의 한 부장검사가 회식 도중 후배 검사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검찰청이 감찰에 나섰습니다.
검찰 내부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A부장검사는 최근 회식 자리에서 후배 검사들에게 모욕적인 언행과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A부장검사는 이 자리에서 "요즘 검사들이 너무 일을 못 한다"며 한 초임검사를 겨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듣고 다른 검사가 해당 초임검사를 두둔하자, A부장검사는 "너는 애들 딸린 여자가 좋냐"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사들은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여성 비하 발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소란이 일어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보고받은 대검찰청은 이튿날 감찰을 지시하고,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A부장검사는 지난 9일부로 부산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이 났고, 초임검사도 현재 안산지청 내 다른 부로 인사 이동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구체적인 비위사실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다만 막말 논란을 넘어 성희롱이나 성차별적 발언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52804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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