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첫 '송년음악회' 열려
김은정 앵커>
책과 음악이 만나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개관 78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장사익과 친구들의「흰 눈 내리는 날, 책을 여네」송년 음악회를 개최했는데요.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책 향기 나는 음악회에 마숙종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장소: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시 서초구)
트럼펫 선율이, 책 향기 가득한 넓은 공간에 울려 퍼집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한 해 동안 도서관을 이용해 온 분들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송년음악회가 곧 시작됩니다."
독서 대신 음악을 듣기 위해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 기대와 설렘으로 특별한 음악회를 기다립니다.
인터뷰> 신옥순 / 서울시 동작구
"책과 문화예술이 있는 공간에서 따뜻한 음악을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설렙니다."
현장음>
"펄, 펄 눈이 옵니다~ 눈이 올 때 이런 음악회를 하고 여기서 책을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 송년음악회에는 소리꾼 장사익과 국악, 재즈, 아카펠라 팀이 어우러져 국악과 양악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는데요.
찔레꽃, 아버지, 여행 귀에 익숙한 노래에 객석의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한국적 정서가 담긴 노랫말과 우리 가락으로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소리꾼.
오늘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현장음>
"저는 책을 보물이라고 생각하는데 보물이 잔뜩 쌓여 있는 보물섬 같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여러분들에게 진정한 힐링 장소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일흔 중반 소리꾼 열창에 객석은 모두 하나가 되어 휴대폰 조명을 흔들며 화답합니다.
인터뷰> 장사익 / 소리꾼
"책과 음악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공자도 제일 높이 있는 것은 예와 (악이)라고 했습니다. 음악이 (중요하다)라고 그랬었는데, 오늘 송년을 보내면서 좋은 분들과 같이 공연한 게 의미가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인터뷰> 김용신 / 서울시 송파구
"장사익 선생님의 공연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도서관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찬 한 해를 맞이할 수 있게 이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책과 문화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선도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실감체험관, 작가와의 만남 투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일환 /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국민 여러분을 위해 좋은 문화 행사를 마련해 봤습니다. 장사익 선생 공연이 이용자분들께 따뜻한 송년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송년음악회는 국립중앙도서관이 개관 이후 처음인데요.
내년에도 재미있는 공연 예술과 함께 신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다가갑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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