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기현 잠행 이틀째에 이준석 만나…"거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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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親윤석열)계 정점이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부터 이틀째 잠행 중인 김기현 당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김 대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요청한 '당 지도부·대통령 측근·스타 중진 희생'에 전날(12일) 장제원 의원이 응하면서 총선 불출마와 대표직 사퇴 등을 놓고 고민하게 됐고, 일찍이 반윤(反윤석열) 노선을 취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위해 이달 27일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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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親윤석열)계 정점이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부터 이틀째 잠행 중인 김기현 당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여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요청한 '당 지도부·대통령 측근·스타 중진 희생'에 전날(12일) 장제원 의원이 응하면서 총선 불출마와 대표직 사퇴 등을 놓고 고민하게 됐고, 일찍이 반윤(反윤석열) 노선을 취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위해 이달 27일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KBS특집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김 대표와 만남을 시사하면서 "27일 제가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김 대표와 대표-원내대표로 같이 일하기도 했기 때문에 제 생각을 마지막으로 전달할 기회는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김 대표의 '거취 선택 방식'을 거론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전후 줄곧 김기현 지도부에 각을 세워온 그는 전날 '대표 사퇴론'에 "싸가지없다"며 반전된 대응을 보인 바도 있다.
김 대표는 장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전날부터 공식일정을 비우고, 서울 성동구 자택에도 복귀하지 않고 측근 등을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측은 김 대표의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려달라"고 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표가 고민하고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고, 이만희 사무총장은 "(김 대표 입장이) 정리되면 '많은 얘기'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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