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조교한 말로 아들이 700승 일궈내..."더없이 기쁘다"

권수연 기자 2023. 12.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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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로 활약하고 있는 아들이 아버지가 조교한 말로 대기록을 연달아 세웠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희영 조교사(13조)가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며 "지난 9일, 서울 제5경주에서 '피엔에스아이(한국, 거, 4세, 갈색)'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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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기수로 활약하고 있는 아들이 아버지가 조교한 말로 대기록을 연달아 세웠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희영 조교사(13조)가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며 "지난 9일, 서울 제5경주에서 '피엔에스아이(한국, 거, 4세, 갈색)'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전했다.

'피엔에스아이'는 '케이엔티즈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 10cm 차이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로써 이 조교사는 서울경마장 역대 조교사 중에 박대흥(1014승), 신우철, 배대선, 지용철, 하재흥, 지용훈, 김점오, 김양선 조교사에 이어 9번째로 통산 700승의 고지를 밟게 되었다. 

특히나 이번 700승 경주는 이희영 조교사의 아들인 이혁 기수가 기승하여 우승함으로써 부자(父子)가 우승을 합작했다.

이 조교사는 1986년 12월에 조교사 활동을 시작하여 금년으로 37년째를 맞은 베테랑 조교사다. 대상경주 통산 4회 우승을 비롯하여 승률 8.0%, 복승률 16.9%를 기록 중이다. 특히 조교사 개업 2년차이던 1987년에는 '청하'로 그랑프리(G1)를 우승하기도 했다.

이 조교사는 "500승, 600승, 700승 기록을 모두 아들인 이혁 기수가 달성해줘서 더없이 기쁘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던 '피엔에스아이'를 승리로 이끌어준 이혁기수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라며 "내년에 은퇴할 예정인데 700승을 거둘 수 있어 더없이 기쁘며 내가 이루지 못한 800, 900승 대기록들은 이혁 기수가 달성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사진=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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