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와 ‘멀어지는 전환’ 합의…COP28, 막판 진통 끝 성과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2. 13.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 "화석연료로부터 전환한다(transition)"는 문구에 합의했다.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가 의장국을 맡은 COP28에서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라는 표현 대신 '전환'이라는 문구를 담은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COP28 의장은 2주간 진행된 마라톤 협상을 거쳐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OP28 합의 타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 “화석연료로부터 전환한다(transition)”는 문구에 합의했다.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가 의장국을 맡은 COP28에서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라는 표현 대신 ‘전환’이라는 문구를 담은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COP28 의장은 2주간 진행된 마라톤 협상을 거쳐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문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반발을 의식해 ‘석유’라는 표현이 담기지 않았다.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첫 총회가 열린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국들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합의한 것이기도 하다.

COP28은 당초 12일 폐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화석연료 퇴출을 둘러싸고 산유국·저개발국, 유럽연합(EU)·일부 선진국 간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폐막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대신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이라는 표현으로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기후환경부 장관은 앞서 “전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이라는 이렇게 명확한 표현에 한뜻으로 뭉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