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中 바이오업체, 11조원 ADC 기술이전 계약

김규빈 기자 2023. 12. 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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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계 바이오 기업에 약 84억달러(11조880억원)을 투자한다.

13일 미국바이오센추리는 BMS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바이오기업 쓰촨 바이오킨(Sichuan Biokin)의 미국 법인 시스트이뮨(SystImmune)과 ADC 항암 신약 기술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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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1상 진행…투약성·안전성 효과
BMS 본사 ⓒ AFP=뉴스1

(바이오센추리=뉴스1) 김규빈 기자 = 글로벌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계 바이오 기업에 약 84억달러(11조880억원)을 투자한다.

13일 미국바이오센추리는 BMS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바이오기업 쓰촨 바이오킨(Sichuan Biokin)의 미국 법인 시스트이뮨(SystImmune)과 ADC 항암 신약 기술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시스트이뮨은 지난 2014년 쓰촨 바이오킨이 미국 워싱턴주 설립한 바이오 벤처회사다.

시스트이뮨에서 개발 중인 신약물질 'BL-B01D1'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과 HER3 유전자 변이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와 3세대 페이로드(세포독성 약물)를 결합시킨 ADC 항암제다.

ADC는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antibody)를 링커 기술을 통해 약물과 결합한 구조의 의약품이다. 선택적 암세포 사멸 효과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

이 후보물질은 전이암 혹은 수술이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1상 임상시험 'BL-B01D1-LUNG101'에서 투약성과 안전성 효과를 보였다.

이번 거래에 따라 BMS는 시스트이뮨에 선불금 8억달러(약 1조560억원)를 지급하고, 단기 조건부로 5억달러(약 6600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또 추후 임상 개발 단계에 따라 최대 71억달러(약 9조3720억원)의 성과금을 지급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시스트이뮨은 중국에서의 개발·제조·유통을 담당하고, BMS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약의 제조·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갖는다.

사미트 히라왓 BMS의 약물개발 최고 의료 책임자는 "시스트이뮨과의 협력을 통해 항암제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면역 항암제 부문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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