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젠더폭력 대응 퍼스트 펭귄 될 것"…통합대응센터 설치

이병희 기자 2023. 12.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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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내년 상반기 젠더폭력을 총괄 대응하는 (가칭)통합대응센터를 설치하고, 365일 24시간 피해신고 접수·초기 대응·유기적인 기관 공조 등을 수행하는 핫라인(긴급 콜센터)을 운영한다.

365일 24시간 피해신고 접수, 초기 대응, 유기적인 기관 공조 등을 수행하는 핫라인(긴급 콜센터)도 운영한다.

도는 학계, 현장전문가, 유관기관 등 각계 전문가와 논의를 지속해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 운영을 준비하고, 기관 공식 명칭을 도민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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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 안전한 오늘의 시작' 개최
13일 오전 경기도청 1층 다산홀에서 열린 젠더폭력 통합대응, 안전한 오늘의 시작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내년 상반기 젠더폭력을 총괄 대응하는 (가칭)통합대응센터를 설치하고, 365일 24시간 피해신고 접수·초기 대응·유기적인 기관 공조 등을 수행하는 핫라인(긴급 콜센터)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13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 안전한 오늘의 시작' 행사를 열고 젠더폭력에 대한 종합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여성단체, 유관기관 등 400명이 참석했다.

젠더폭력은 물리적, 환경적, 구조적인 힘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가정폭력, 성폭력,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을 의미하는 말이다.

김 지사는 "펭귄 무리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서 바다로 뛰어들 때 한 마리가 뛰어들면 모두 따라 뛰어들어간다고 한다. 이때 첫 번째로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하는데 경기도는 젠더폭력 대응의 퍼스트 펭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담 종사자분들이 피해자를 만난 후 트라우마가 생긴다고 하는데 위로와 감사 말씀을 함께 드린다. 여러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했다.

도는 이날 젠더폭력 통합대응 피해 지원 대상을 여성만이 아닌 경기도에 거주하는 '젠더폭력 피해자 누구나'로 확장했다. 신속한 피해 접수부터 서비스 지원, 체계적인 기관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범죄 예방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전국 최초의 대응체계를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

기존에는 폭력유형별로 가정폭력상담소, 성폭력상담소,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등 기관이 개별적으로 대응, 복합적인 폭력 피해, 남성 피해자를 비롯한 관리 사각지대 발생, 신종범죄 등에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처가 어려웠다.

우선 젠더폭력을 총괄 대응하는 (가칭)통합대응센터가 내년 상반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출범한다.

현재 도내 젠더폭력 지원기관은 가정폭력상담소 40곳,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12곳, 성폭력상담소 27곳,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4곳, 성매매피해상담소 5곳, 성매매피해자지원시설 7곳, 1366센터 2곳, 해바라기센터 6곳,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1곳 등 지원기관 104곳이 있다.

통합대응센터는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상담·지원 등이 유기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365일 24시간 피해신고 접수, 초기 대응, 유기적인 기관 공조 등을 수행하는 핫라인(긴급 콜센터)도 운영한다.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데이트폭력의 경우 피해자 지원을 위한 근거 법률이 마련되지 않아 경기도 자체적으로 심리·의료·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피해자를 돕고, 여성 중심의 피해자 지원 체계에서 소외됐던 남성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도는 학계, 현장전문가, 유관기관 등 각계 전문가와 논의를 지속해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 운영을 준비하고, 기관 공식 명칭을 도민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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