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종도 인스파이어 "공연·카지노·숙박까지, 韓 최대 엔터 리조트로"

지난달 30일 일부 시설 선공개…MMA 공연
내년 2분기까지 카지노 등 전 시설 오픈 예정

[인천=뉴시스]구예지 기자 = "오픈 첫해인 내년 방문자 3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연·카지노·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최대 규모의 호텔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13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북측 국제업무지역(IBC-III)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일부 시설 선공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첸 시(Chen Si) 사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총 4단계의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1A 단계의 전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총 436만㎡(132만평) 전체 부지 내에 10분의 1을 차지하는 46만㎡(14만평)가 개발돼 있다.

첸 시 사장은 "내년 1분기에 카지노 라이선스를 획득해 오픈할 것"이라며 "2분기에 (1A 단계) 모든 시설을 준비해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다른 곳과 차별화 되는 지점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첸 시 사장은 "K문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방문객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일부 시설을 선공개한 이후 리조트 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멜론뮤직어워드2023(MMA2023) 공연을 열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150m 길이의 디지털 스트리트 오로라를 지나면 큰 샹들리에가 달린 인스파이어 아레나 입구가 나타난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1만5000석 규모로 K팝 공연, 스포츠, 이스포츠 등 모든 종류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달만 보이그룹 샤이니의 태민, MBC가요대제전 공연이 예정됐다.

장현기 모히건 인스파이어 상무는 "아레나는 체조경기장보다 10~15% 크기가 크지만 가장 끝에 있는 관객과 무대와의 거리가 10m 가량 짧아 몰입감 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 공연 시장이 1조~1조1000억원규모"라며 "아레나가 추가로 500억원 규모의 공연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에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이 있다. 총 객실 수는 1275실이다.

3개 동은 각 썬(Sun) 타워, 오션(Ocean) 타워, 포레스트(Forest) 타워로 각 이름에 맞는 콘셉트로 인테리어가 이뤄져 있다.

가장 높은 등급의 객실은 '썬타워 빌라'로 카지노 이용 고객만 이용 가능하다. 현재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 다음 등급으로 인스파이어 스위트, 타워별 스위트가 이어진다.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에서는 풀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무대도 마련돼 있다. 풀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도 있다.

시그니처 레스토랑이 몰려있는 공간에는 '마이클조던 스테이크하우스'가 이달 오픈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서 문을 연다.

마이클 젠슨(Michael Jensen) 모히건 인스파이어 마케팅 총괄 책임자(CMO)는 "전 세대, 전 세계를 아우르는 단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되려고 한다"며 "전문성, 적극성,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사업주체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는 글로벌 프리미어 복합 리조트 기업인 모히건이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모히건은 북미 및 동북아시아 (대한민국) 지역에 총 8개의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를 소유, 개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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