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 없는 위스키 열풍…치킨·햄버거·케이크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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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위스키 열풍이 지속 되는 가운데 이를 겨냥한 외식업계 협업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낮은 도수의 주류를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한 하이볼을 정식 메뉴로 도입한 것은 물론 위스키 풍미를 활용한 햄버거·베이커리 제품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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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와타미와 협업으로 산토리 하이볼 물량 확보
위스키 풍미 활용한 식사·디저트 메뉴도 이목 끌어
"2030 주류 트렌드 급부상…외식업계 협업 계속될 것"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위스키 열풍이 지속 되는 가운데 이를 겨냥한 외식업계 협업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낮은 도수의 주류를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한 하이볼을 정식 메뉴로 도입한 것은 물론 위스키 풍미를 활용한 햄버거·베이커리 제품까지 등장했다.
특히 BBQ는 협력관계에 있는 일본 최대 외식기업 와타미의 도움으로 산토리 하이볼 물량을 확보했는데, 국내에서 좀처럼 구하기 힘든 터라 하이볼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볼 도입은 이미 메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외식업체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인 생활맥주는 지난 6월 말 ‘레드 하이볼’을 출시해 단기간 10만 잔을 팔아치우면서 9월 ‘골드 하이볼’을 추가로 선보였다. 외식업체 동경이 운영하는 갈비 전문 브랜드 송추가마골 역시 지난 6월 전국 매장에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캔 ‘레몬 하이볼’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GFFG가 운영하는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가 버번 위스키 브랜드 ‘잭다니엘스’와 손잡고 12월 한 달간 한남과 청담, 안국, 광화문, 잠실 등 5개 매장에서 시즌 한정 잭 다니엘스 칵테일을 선보인다. 잭 다니엘스 테네시 위스키에 콜라를 섞은 ‘잭 앤 콜라’ 외에 △잭 다니엘스 애플과 토닉워터를 섞은 ‘잭 애플 앤 토닉’ △잭 다니엘스 허니에 진저에일을 섞은 ‘잭 허니 앤 진저’ 등 3종이다.
잭 다니엘스 관계자는 “위스키가 2030세대의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외식업계와 위스키 브랜드 간 협업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이볼과 같은 저(低)도수 혼합주에 대한 수요는 물론 기존 치즈나 과일, 견과류 등 가벼운 안주를 넘어 햄버거와 같은 식사나 디저트 케이크 등과 페어링도 새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6703t으로 전년동기(2만1251t) 대비 25.7% 증가했다. 올 연말까지 연간 수입량은 사상 처음으로 3만t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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