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에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생긴다

윤신영 기자 2023. 12. 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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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수소 기술 선도를 위한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가 충남 보령에 생긴다.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실시한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면 발전용 터빈 기술 개발을 촉진시키고 수소터빈 기술 보안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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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모 선정… 480억 원 투입 2026년 건립
수소 발전 기술 발전, 국내 기술 보안 강화 기대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실시한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윤신영 기자

미래 수소 기술 선도를 위한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가 충남 보령에 생긴다.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실시한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소터빈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섞어 발전하는 '혼소(혼합연소) 터빈'과 수소만을 사용하는 '전소 터빈'으로 나뉜다. 혼소 터빈을 사용해 발전하는 방식보다는 수소만을 사용하는 전소 터빈이 더 발전된 기술로 여겨지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혼소 터빈 기술을 개선해 나가는 단계다.

도는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면 발전용 터빈 기술 개발을 촉진시키고 수소터빈 기술 보안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발전 기술은 혼소 터빈 단계에 머물고 있는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관련 실험을 하려면 독일, 미국 등 해외에 설치된 수소터빈 시험센터에 가야만 한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의 연구 일정 위주로 실험을 할 수밖에 없고 해당 국가에서 우리나라 실험을 모니터링 할 수도 있어 국내 기술 보안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번 센터 건립 추진은 이러한 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여겨진다.

특히 보령에 건설될 연구센터는 수소를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로부터 배관망으로 직접 공급 받도록 계획돼 차량으로 수소를 운반해야 하는 국가들보다 더 실험에 용이하다는 점과 인근 발전 시설과 연계해 관련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는 보령시 주교면 관창산업단지 내 1만 4810㎡의 부지에 2026년 말까지 3년여 동안 480억 원을 투입해 건립되며, 센터 내에는 수소와 연소공기 압축기, 연료 공급 시스템, 고온고압 공기 공급 배관, 가스 분석기 등 수소터빈 시험평가 전문 장비를 구축한다.

센터에서는 △가스터빈 수소연료 전환 연구 개발 △기존 발전사 가스터빈 성능 개선 △각종 부품 제작 △수소터빈 신뢰성 평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글로벌 가스터빈 기술 격차 극복 △관련 기술 조기 상용화 △외국산 가스터빈 과점 탈피 및 외화 절약 △핵심 기술 유출 차단 △기술 자립도 향상 △전문인력 유입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유재룡 실장은 "센터를 통해 최종적으로 수소 전소터빈을 개발하면, 온실가스 배출 없는 발전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라며 "충남도는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연구·실증·개발·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첨단산업단지를 구축, 수소터빈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령에 건설될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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