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수사 무마' 의혹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 소환

임세원 기자 2023. 12. 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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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 수사 중 브로커를 통한 수사 무마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찰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를 소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곽 전 총경을 변호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곽 전 총경은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7억원대 뇌물을 받고 수사 무마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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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변호사 "6명으로 TF 구성, 정당한 수임료"
ⓒ 뉴스1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 수사 중 브로커를 통한 수사 무마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찰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를 소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곽 전 총경을 변호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곽 전 총경은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7억원대 뇌물을 받고 수사 무마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 당시 정 대표가 이모 전 KH부동산디벨롭먼트 회장에게 13억3000여만원의 금품을 보낸 정황을 포착,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회장은 정 대표에게 "잘 아는 검·경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통해 무마해 주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곽 전 총경은 수사 무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같은 로펌 소속 변호사) 6명으로 TF(태스크포스)를 짜고 변호사 2명은 전담으로 석 달 동안 붙여서 회의하고 검토했다"며 자신이 수임료 명목으로 받았던 7억원은 팀 단위로 받은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곽 전 총경은 경찰청 외사수사·특수수사과장(현 중대범죄수사과)을 지내고 2018년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을 지냈다. '버닝썬 사태' 수사를 마치고 201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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