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권익위원장 명패' 앞에?...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겸직' 논란... [앵커리포트]
2주 전 사퇴한 이동관 전 위원장 후임으로 지난 6일 지명된 김홍일 후보자,
그런데 지명 일주일이 지나도록 국민권익위원장 자리 유지하면서 '겸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임식도 보류했고요, 권익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위원장 소개에 김홍일 후보자가 올라 있고
권익위원장 주요 일정을 표기한 달력에 어제 날짜 칸, '국무회의'가 파란색으로 강조돼 있습니다.
다른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지명되고 엿새 뒤 열린 국무회의인데도, 위원장 일정으로 잡혀 있는 겁니다.
그럼 실제로 국무회의에 참석했을까요?
'국민권익위원장' 명패가 보이는데 그 앞에 앉은 사람, 바로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입니다.
김 후보자 입장에선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국무회의를 포함해 권익위원장 업무가 신경 쓰이겠지만
야당은 오전엔 권익위원장 자격으로 국무회의를 하고, 오후엔 방통위 후보자로서 업무 보고를 받는
초유의 사태이자 웃지 못할 촌극이라며 양손에 든 떡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낙마하면 권익위로 돌아가기라도 할 거냐, 스스로 청문회를 통과할 자신이 없다는 자기 고백이냐며 따져 물었는데요,
오늘 김 후보자의 출근길을 취재한 기자들도 이른바 '투잡 논란'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 (오늘 휴가 내신 건지 권익위원장 겸직 논란도 있는데 이임식은 왜 안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휴가를 냈고요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습니다.]
시점을 못 박진 않았지만 겸직 논란을 조만간 수습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출근길, 기자들의 첫 질문은 '전문성 부족'이었는데요
김 후보자는 이런 우려에 대해선, 직분을 성실히 수행해 불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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