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식당 갈비찜, 사찰요리가 기내식…항공사들 ‘하늘 맛집’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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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국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항공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기내식 분야로 번지고 있다.
한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기내식에 공을 들이는 것은 매출 구조 다변화를 통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고, '하늘 맛집'이라는 입소문까지 탄다면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엠제트(MZ) 세대의 국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젊은층 입맛을 겨냥한 기내식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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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국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항공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기내식 분야로 번지고 있다. 승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부가 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내식 다변화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기내식 새 메뉴로 소갈비찜 도시락과 떡갈비 도시락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 메뉴는 한식 전문점 삼원가든과 협업해 만든 것으로 사전에 주문해야 기내식으로 먹을 수 있다. 도시락 가격은 각각 1만5천원, 1만2천원이다. 다만, 오는 31일까지 2천원 할인 판매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하늘 위에서 즐기는 기내식도 고객에게는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라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최근 김치비빔우동과 차슈덮밥을 새로운 기내식 메뉴로 출시했다. 지난 5월에 일식 전문 셰프인 정호영씨와 협업해 출시한 우동 기내식 3종(통통 새우살 샐러드 우동, 간장계란버터 우동, 고기 마제 우동)이 인기를 얻자, 우동 등 추가 메뉴를 내놓은 것이다.
진에어는 10~20대 승객을 겨냥한 분식 메뉴를 선보이며 기내식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열무비빔국수, 김치비빔국수, 떡볶이·튀김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6~7월에는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협업해 청포도 크림 도넛 세트를 한시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한국식 채식 메뉴를 기내식에 새롭게 들였다. 전통 사찰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식물성 재료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기내식에 공을 들이는 것은 매출 구조 다변화를 통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고, ‘하늘 맛집’이라는 입소문까지 탄다면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엠제트(MZ) 세대의 국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젊은층 입맛을 겨냥한 기내식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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