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가대표 쫓아다니며 괴롭힌 中팬들...결국 숙소까지 따라와 황대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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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 선수가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중국 팬들에게 위협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경기를 마친 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대표팀 숙소에 황대헌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 팬들이 있었다. 황대헌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고, 대기 후 올라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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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 선수가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중국 팬들에게 위협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경기를 마친 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대표팀 숙소에 황대헌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 팬들이 있었다. 황대헌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고, 대기 후 올라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당시 중국 팬들은 한국 대표팀으로 뛰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언급하며 황 선수를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원래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함께 출전하는 등 한때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활약했으나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
훈련 중 황대헌이 린샤오쥔의 장난에 수치심을 느끼면서 법정 문제로 번졌고, 린샤오쥔은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린샤오쥔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명예를 회복했지만 귀화 결정을 돌이킬 수 없었다.
올해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황대헌의 1000m 준결승 실격 판정을 두고 한국과 중국이 대립각을 세우는 일도 있었다. 당시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결승선에서 4바퀴를 남기고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진로를 변경해 상대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안감독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었다”며 “경기장에서 야유를 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숙소까지 찾아와 선수를 테러하듯 쫓아다닌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개최국인 중국 측에 항의를 했고, 이후 남은 대회 기간 동안 황대헌은 보안 요원과 함께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대헌은 오는 15~17일 안방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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