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야생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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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동안 야생식만 먹겠다."
평생 열대생물학자로 살아온 스코틀랜드 출신 모 와일드 작가가 어느 날 불현듯 야생식만 먹고 살겠다고 다짐했다.
저자는 블랙 프라이데이인 11월27일을 시작으로 겨울부터 가을까지 야생식만 먹으며 보낸 나날을 일기 쓰듯 생동감 있게 전한다.
유쾌하고 모험심 넘치는 스코틀랜드 자연인의 일기를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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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동안 야생식만 먹겠다.”
평생 열대생물학자로 살아온 스코틀랜드 출신 모 와일드 작가가 어느 날 불현듯 야생식만 먹고 살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사는 스코틀랜드 중부의 숲과 들에서 나는 것만 채집해 1년간 살아가겠다는 것.
책은 자연 파괴와 기후 위기를 걱정하면서도 당장 블랙 프라이데이엔 홀린 듯 쇼핑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보며 좌절을 느낀 저자의 생활 실험을 담고 있다. 저자는 1년 동안 스스로 실험 대상이 돼, 식료품을 사지 않고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마트 대신 동네 숲을 다니며 자연에서 채취한 것만 먹는다. 환경이 나빠져 그나마 뜯을 것도 없을 때는 채식을 포기하고 대신 야생 사슴·다람쥐를 먹기도 한다. 겨울과 봄 사이에는 스코틀랜드의 보릿고개인 ‘야라흐’도 겪는다.
저자는 블랙 프라이데이인 11월27일을 시작으로 겨울부터 가을까지 야생식만 먹으며 보낸 나날을 일기 쓰듯 생동감 있게 전한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된다. 봄·여름·가을·겨울과 켈트로 ‘배고픈 시기’를 뜻하는 초봄 시기인 ‘야라흐’, 그리고 마지막 한 달을 담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자연이 허락한 사계절의 기쁨이 무엇인지 느끼게 될 것이다. 유쾌하고 모험심 넘치는 스코틀랜드 자연인의 일기를 들여다보자.
모 와일드 저(신소희 역) / 부키 / 428쪽/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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