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하락…FOMC·선물옵션 만기일 앞두고 '관망모드'

신민경 2023. 12.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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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지수가 약 1%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달러인덱스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2차전지 약세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낙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개발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기전자와 IT 등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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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61포인트(0.97%) 내린 2,510.6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코스피지수가 약 1% 하락했다. 주식시장 전반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다음 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대한 관망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4.61포인트(0.97%) 하락한 2510.66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억원 1304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기관 홀로 942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 흐름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선 의료정밀(-2.34%)과 철강 및 금속(-2.03%), 기계(-1.98%), 건설(-1.7%) 등이 약세를 기록했고 통신업(0.4%)과 증권(0.28%) 등이 소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SK하이닉스가 강보합, 기아와 NAVER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95%)를 포함한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달러인덱스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2차전지 약세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낙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개발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기전자와 IT 등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22포인트(1.22%) 밀린 829.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2180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1억원 125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포스코DX가 약 1% 올랐다.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5% 안팎으로 내렸다.

이날 움직임이 돋보인 개별 주식들을 살펴보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하고 있는 야놀자 관련주도 상승했다. 전자상거래 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한 법인 '인터파크'에 대한 주식의 70%를 야놀자에 매각한 그래디언트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밖에 아주IB투자(17.23%)와 SBI인베스트먼트(6.13%), 한화투자증권(1.11%) 등도 올랐다.

신성델타테크가 12% 가까이 급락했고 씨씨에스와 서남, 모비스도 10%대 크게 떨어졌다. 파워로직스(-5.11%)와 덕성(-3.59%), 인지컨트롤스(-2.66%)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전일 코스닥시장에 처음 입성한 LS머트리얼즈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도 개인의 순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공모가(6000원) 대비 300% 오른 2만4000원에 마감하며 '따따블'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에도 상한가를 썼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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