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두 집 살림’ 합친다…새해 새 배달 서비스 출격

한집배달, 알뜰배달 일원화
‘배민1플러스’ 서비스 출시
“업주·고객 부담 모두 줄여”

[사진 출처 = 배민]

배달의민족(배민)이 기존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합친 ‘배민1플러스’를 내년 1월 17일 선보인다고 13일 공지했다.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은 배민의 자체배달 서비스다. 한집배달은 빠른 배달 시간이, 알뜰배달은 저렴한 배달비가 강점이다.

지금까지 배민 이용 업주가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이용하려면 각각 따로 가입을 해야 했다.

이제 배민1플러스에 가입하면 두 가지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은 기존처럼 한집배달, 알뜰배달 중 배달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배민에 따르면 현재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이용하는 전체 업주의 약 60%가 두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

배민에 따르면 한집배달만 이용하던 가게가 알뜰배달도 함께 이용했을 때 주문 수는 전보다 약 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주들 입장에서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각각 가입하고 이용 방법을 숙지하며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배달 방식에 따라 적정한 배달팁을 찾기 위한 업주들의 고민도 깊었다.

알뜰배달은 업주 부담 배달비와 고객 배달팁을 배민이 직접 설정하는 반면 한집배달은 총 6000원(부가세 별도)의 배달비 내에서 업주가 고객 부담 배달팁을 직접 설정하는 식이었다.

이제 통합된 배민1플러스는 한집배달 시에도 업주 부담 배달비와 고객 부담 배달팁을 배민이 설정한다.

업주는 배민1플러스 상품을 한번에 가입, 이용하고 배달팁을 개별적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돼 가게 운영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민이 자동으로 합리적 수준의 배달비를 설정해주기 때문에 업주는 주문량을 늘리고 고객은 배달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민은 배민1플러스 상품을 운영하면서 주문금액, 배달거리, 기상상황, 시간대별 수요, 지역 등을 예측해 최적화된 고객 배달팁을 적용할 계획이다.

배민1플러스에서 업주는 한집·알뜰 배달비로 2500~3300원(부가세 별도)만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배민은 최근 고물가로 업주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 각 지역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업주 대상 배달비 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배민1플러스로 전환한 업주 대상 페이백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환 이후 내년 1월 17일부터 2월 15일까지 배민1플러스 유지 시, 해당 기간 발생한 배민1플러스 주문(최대 50건)의 배달비 15%를 지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