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수 빠진 도민과의 대화…전남지사 "상심은 금물"(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전남 통합 이전 논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김영록 전남지사의 김산 무안군수와의 만남이 불발로 그쳤다.
김 지사는 13일 오후 2시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예정된 도민과의 대화 참석을 위해 체육관 입구에 도착했지만 시위 중인 주민들에게 가로막혔다가 뒤늦게 오후 3시 6분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지사, 범대위에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공개토론 제안
김산 무안군수, 군수실 에워싼 범대위 집회에 막혀 행사장 못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전남 통합 이전 논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김영록 전남지사의 김산 무안군수와의 만남이 불발로 그쳤다.
김 지사는 13일 오후 2시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예정된 도민과의 대화 참석을 위해 체육관 입구에 도착했지만 시위 중인 주민들에게 가로막혔다가 뒤늦게 오후 3시 6분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하지만 김 군수를 비롯한 무안을 선거구로 둔 도의원과 군의원들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800여명이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1시40분께 김 시자가 도착하자 출입을 막은 채 군공항 무안 이전 철회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 농성을 벌여서다.
범대위 소속 주민들은 도민과의 대화 참석을 위해 스포츠파크를 찾은 군민들을 향해서도 행사장으로 입장할 경우 영상을 찍어 공개하겠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 내기도 했다.
김 지사에 앞서 행사장에 도착해 도지사를 맞아야 할 김산 무안군수는 군청에서 출발조차 하지 못했다.
범대위 소속 주민들이 오전 9시부터 무안군수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군수와 릴레이 면담을 통해 도민과의 대화 참석 거부를 요구한 채 군수실 출입구를 봉쇄했기 때문이다.
전남도지사가 주관하는 도민과의 대화는 통상 행사 개최지 해당 시장, 군수와 주민들로부터 직접 애로를 듣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군수가 빠진 이날 도민과의 대화는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일각에선 군공항 이전 반대에 앞장서온 김 군수가 대책위 집회를 핑계 삼아 도민과의 대화를 사실상 파행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범대위 집회 때문에 체육관 입구에서 발목이 잡힌 김 지사는 예정보다 1시간 20여분 늦은 시각에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범대위는 김 지사가 군공항 이전 얘기를 꺼내지 않으면 행사장에 들여보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지사는 이를 거부한 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범대위에 "별도로 군공항과 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주제로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모든 것을 비관적으로만 보지 말고 오늘 일에 대해서도 크게 상심하지 말고 넘어가자"고 밝힌 후 범대위와 언제든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무안군수를 향해서도 대화를 재차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김산 군수가 직접 나서서 대화를 해야 하는데 대화를 하지 않으면 지는 것"이라며 "공론의 장에 나와서 상대방 주장에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공개적으로 토론을 하는 것은 관행과 상식"이라고 전향적 입장 전환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