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는 한마디도 못하는 공범들이 김기현만 패나" 폭발한 이준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 사퇴와 불출마 압박을 받으며 이틀째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김 대표 용퇴를 압박하는 여당 의원들을 겨냥해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김 대표가 물러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또 버릇들이 도져서 이래저래 한마디씩 보태면서 린치하고 있다, 기가 차서 반말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강서 보궐선거의 책임이 억지로 사면해서 후보로 보낸 사람에게 있지, 김 대표에게 있다고 보지도 않는다"며 "용산에는 한마디 못하면서 김 대표에게 린치하는 당신들은 정말 싸가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이 어려운 건 김 대표가 뭘 능동적으로 잘못한 것이라기보다는 용기가 없어서 들이받지 못한 정도"라며 "그런데 그건 당신들도 공범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선출된 당대표 두 명이 등떠밀려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게, 당대표들이 별나서 그런 건지 아니면 같이 일하는 대통령이 별나서 그런 건지 되짚어보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가장 비굴하게 대통령 비위를 맞추기 위해 '지록위마'에 '양두구육'을 콤보로 하는 자만 당대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신들이 선출한 대통령을 '왕'인 양 모셨다가 정상적인 당대표를 갖지 못하는 당이 돼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김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중진 의원을 비판한 영남권 초선 의원 17명을 겨냥해 "연판장은 왜 용산에는 쓰지 못하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2795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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