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월부터 가자 군사작전 '선별적 타격'으로 축소 전망"-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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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가자지구 남부에서 공세를 축소하고 보다 선별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전략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 관측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1월에는 전면적인 지상전에서 하마스 수뇌부 등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전술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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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수뇌부 생포·사살 전까지 휴전협상 없을 듯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가자지구 남부에서 공세를 축소하고 보다 선별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전략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 관측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1월에는 전면적인 지상전에서 하마스 수뇌부 등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전술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고위 간부는 "지금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가장 격렬한 단계"라며 "어느 시점에는 지상에 투입되는 군인의 수가 줄면서 접근법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런 전술적 변화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자지구 전쟁과 전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파견되는 시점에 나왔다고 FT는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 정부에 가자지구에서 예전보다 선별적인 작전을 펼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더 많이 허용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은 최근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공세 수위를 낮추라고 거듭 압박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하누카 리셉션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약속하면서도 "국제 여론이 하룻밤 사이 바뀔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이스라엘은)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변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전술 변경이 가자지구 남부에서의 성과에 달렸다고 본다.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조나단 로드 선임연구원은 "칸 유니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수뇌부 사살 또는 생포 성공 여부에 많은 것이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의 지하 터널에 은신했다고 판단해 고강도의 작전을 펼치고 있다.
영국 가디언도 지난 11일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주요 지휘관들을 사살하거나 붙잡기 전까지 휴전협상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하던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포럼에 참석한 외교관들은 이 협상 공백이 향후 몇 주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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