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살림에도 온정의 손길…'카드로 기부' 늘었다 [조미현의 Fin코노미]

조미현 2023. 12. 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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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와 높아진 금리 탓에 살림이 팍팍해졌습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카드와 포인트로 기부한 현황을 분석하며 사회 곳곳에 온정의 손길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어려운 계층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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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와 높아진 금리 탓에 살림이 팍팍해졌습니다. 그런데도 사회 곳곳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KB국민카드가 13일 최근 4년간 자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를 통한 기부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2020년~2023년 매년 1월에서 11월까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로 결제된 17개 기부처, 기부 금액 260억원, 매출건수 148만건, 이용 회원 25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KB금융그룹의 통합 포인트인 포인트리 기부 분석은 15개 기부처, 2억원, 3만6000건의 기부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카드 결제된 기부금은 2020년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부건수는 같은 기간 49% 증가했습니다. 기부를 한 회원 수는 35% 늘었습니다.

최근 1년간 카드 기부금 결제 회원 가운데 2회 이상 기부금을 납부한 회원 비중은 75%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카드로 결제된 전체 기부금의 97%를 차지했습니다.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기부를 이어가는 회원 비중은 37%에 달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40대가 35%로, 최근 1년간 기부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0대는 한 번 기부 시 평균 2만7000원을 기부했는데요. 1인당 기부금 총액은 23만7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는 50대가 기부를 많이 했습니다.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기부 건당 평균 기부액은 2만8000원이었습니다. 평균 기부금 총액은 25만1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는 평균 기부금이 가장 높았고, 1인당 기부건수(9.1건)도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0대·60대 이상이 17%, 20대가 6%를 차지했습니다. 30대는 기부 한 건당 평균 기부액이 2만6000원, 기부금 총액은 16만6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은 각각 2만5000원과 23만3000원을 기록했습니다. 20대는 각각 2만원과 9만9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포인트로 기부하는 금액 역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포인트리 기부 규모는 최근 1년 새 167% 늘었습니다. 전체 기부 총액은 2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매년 기부 포인트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카드와 포인트로 기부한 현황을 분석하며 사회 곳곳에 온정의 손길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어려운 계층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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