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돼도 옹알이 안해…"우리 애가 좀 느린가" 그냥 넘겼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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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는 언어습득 과정이 정상과 유의하게 다른 의사소통 장애를 통칭한다.
만약 △6개월까지 옹알이하지 않거나 △돌 때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때 △두 돌 때 두 단어 조합을 못 하거나 △세 돌 때 50단어 미만을 구사할 때 △4세 때 또래 아이들과 놀거나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발달성 언어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다운증후군, 윌리엄 증후군, 여린X증후군 등 유전질환일 때는 발달성 언어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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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는 언어습득 과정이 정상과 유의하게 다른 의사소통 장애를 통칭한다. 정상 아동은 빠르면 생후 10개월, 평균 12개월일 때 단어 구사를 시작하고 생후 18개월 무렵에는 두 단어를 연결한다. 만약 △6개월까지 옹알이하지 않거나 △돌 때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때 △두 돌 때 두 단어 조합을 못 하거나 △세 돌 때 50단어 미만을 구사할 때 △4세 때 또래 아이들과 놀거나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발달성 언어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의학계에서는 아이가 정상적인 단어 구사 시기보다 두 배 이상 늦어지면 '취학 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발달 척도'(PRES)와 '영유아 언어발달 선별검사'(SELSI) 등 언어발달검사를 받도록 권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일반적인 지침에 따르면 만 2세까지 말할 수 있는 단어가 없거나, 만 3세가 넘도록 두 단어를 이용한 문장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언어평가를 하도록 권장한다"며 "최근에는 이보다 적극적으로 18개월까지 단어 발현이 나타나지 않거나, 24개월까지 두 단어를 연결하지 못하면 평가를 권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언어장애는 구어를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대뇌 생리 과정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언어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으로 청력장애,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뇌성마비를 포함한 뇌 병변 질환, 뇌전증 등이 있다. 다운증후군, 윌리엄 증후군, 여린X증후군 등 유전질환일 때는 발달성 언어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언어장애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원칙이다. 특히, 어휘력과 이해 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3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언어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많은 언어 패턴을 경험하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아이가 불완전한 형태의 말을 해도 온전한 형태소를 갖춘 문장의 형태를 지속해서 들려주며 어휘나 구문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내용을 다양하게 변형해 표현하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돌 전에도 일상에서 부모나 양육자가 아이 신호를 읽고 반응하며 적절한 의사소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발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폭넓은 의사소통 기술과 다양한 표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김현정 교수는 "아이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말을 배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언어장애가 지속되면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 지속적인 언어발달 평가를 통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폰 등의 보급 증가로 아이들이 보호자의 감독 없이 스마트 기기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직접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이 언어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 혼자 스마트폰이나 동영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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