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동물원 '허가제'…환경장관, 동물복지 소통 간담회

구무서 기자 2023. 12. 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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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동물원 허가제' 시행을 앞두고 미래세대와 동물복지 관련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시야생동물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 재활치료 과정을 살피고 미래세대와 동물복지를 주제로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등 다양한 환경정책에 대해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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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야생동물센터 방문…재활치료 등 과정 살펴봐
새활용, 탄소중립 등 환경 분야 청년 의견 수렴 예정
[서울=뉴시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야생동물 복지를 위한 청년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3.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가 '동물원 허가제' 시행을 앞두고 미래세대와 동물복지 관련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시야생동물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 재활치료 과정을 살피고 미래세대와 동물복지를 주제로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4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및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동물복지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듣고, 환경부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일부 동물들의 이상행동이나 학대로 인해 고통 받는 사례와 함께 동물복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교육 기능의 강화와 생츄어리 전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안식처' 등의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인 '생츄어리'(sanctuary)는 여기서는 야생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의 동물을 죽을 때까지 보호하며 복지를 보장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한 장관은 이번에 시행되는 '동물원수족관법'과 '야생생물법'에 따라 앞으로 동물원에서는 은신처나 바닥재 등 야생동물의 특성에 맞는 서식환경을 갖춰야 하고, 라쿤 등 스트레스에 취약한 야생포유류는 동물카페에서 전시가 금지돼 앞으로는 동물복지가 한층 개선될 것임을 설명하면서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동물복지에 대한 청년들의 공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동물복지를 위한 인력 및 시설을 확충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앞서 한 장관은 서울시야생동물센터에서 치료 중인 말똥가리와 너구리의 재활 및 진료 과정을 살피고 이들 야생동물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등 다양한 환경정책에 대해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는다.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결과를 설명하는 대국민 토론회를 연다. 한 장관이 참여하는 이 토론회에서는 청년, 산업계, 학계 등 천여 명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하며, 제28차 당사국총회 결과를 미래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 층에서 심도 깊게 토론할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국토 방위에 헌신하고 환경보전 관리에 기여가 큰 육군 제37사단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군 장병을 격려한다. 또한 같은 날 폐자원을 새활용해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인 기업인 공공디자인이즘을 방문해 청년 기업가 등 미래세대와 자원순환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12월 말에는 충남 서천군 소재 국립생태원 야생동물보호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청년세대 사육 및 관리사와 함께 조류충돌 방지 테이프 부착 작업을 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각종 환경 정책의 기본적인 성공 조건은 미래세대와 얼마나 적극적으로 소통하는지에 달려있다"며 "이들 미래세대의 목소리가 동물복지, 탄소중립 등 여러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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