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올해의 관광지 선정
경북 경주시는 경주 대표 관광지인 대릉원과 동궁과 월지가 ‘2023 한국 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 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2010년부터 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관광자원과 단체(인물)를 발굴·시상하는 관광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6개 부문 8개 분야에 대한 수상이 이뤄졌다.
사적 제512호인 대릉원은 신라시대 왕·왕비·귀족 등의 무덤 23기가 모여있는 곳이다. 하루 평균 관광객 4만여명이 방문하는 신라 천 년 역사 중심부다. 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천마도가 발견된 천마총이 있다.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다. 조경예술을 통해 밤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꾸준한 복원·정비 사업과 체험·관람 편의시설을 추가해 ‘도심 속의 신라’를 느낄 수 있다.
경주시는 방문객을 위한 실감 콘텐츠 기술 도입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릉원·동궁과 월지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관광지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증강현실(AR) 도슨트 투어,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의 재미있는 요소를 넣는 게이미피케이션 등의 기능을 도입해 증강현실체험이 가능하다. 또 관광지를 활용한 야외방탈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 관광분야 노벨상에 경주 대릉원과 동궁과 월지가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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