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달라진 'K-뷰티 놀이터'…'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임현지 기자 2023. 12.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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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 뷰티 행사로 자리 잡은 CJ올리브영의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이하 올영 페스타)'가 13일 막을 올렸다.

'올영 페스타는 외투를 벗고 입장해야한다'는 소문의 이유를 알 수 있을 만큼, 한 겨울 K-뷰티를 향한 '코스메틱 덕후(코덕)'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태국 유통기업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 기업 관계자 뿐만 아니라 행사를 방문한 고객들의 현장 분위기까지 볼 수 있어 앞으로 K-뷰티 브랜드를 태국에 소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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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어워즈 수상관' ⓒ임현지 기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국내 대표 뷰티 행사로 자리 잡은 CJ올리브영의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이하 올영 페스타)'가 13일 막을 올렸다. '올영 페스타는 외투를 벗고 입장해야한다'는 소문의 이유를 알 수 있을 만큼, 한 겨울 K-뷰티를 향한 '코스메틱 덕후(코덕)'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올영 페스타는 한 해의 뷰티&헬스 트렌드에 기반해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축제)'가 결합된 K-뷰티 컨벤션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으며, 매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는 17일까지 진행된다.

공간은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관'과 부스로 나눠진다. 수상관에는 연간 1억5000만 건의 올리브영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엄선한 34개 부문, 138개의 수상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스킨·토너 부문에서는 '라운드랩의 1025 독도 토너' ▲에센스·세럼에서는 '아이소이 잡티세럼' ▲크림은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부스는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헬스케어존', '퍼스널케어존'과 '럭스에디트존' 등으로 구성됐다. ▲구달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마녀공장 ▲아비브 ▲아이소이 ▲클리오 ▲토리든 ▲한율 ▲마녀공장 ▲크리니크 등 총 79개 부스가 차려졌다.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참여한 고객들이 브랜드 부스를 찾아 올해 수상 상품을 체험하고 있다 ⓒCJ올리브영

부스는 하나의 'K-뷰티 놀이터' 역할을 한다.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 팔로우나 게임, 퀴즈를 걸고 관람객이 이를 통과하면 샘플부터 본품까지 브랜드 인기 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고, 관람객 입장에서는 인기 화장품을 무료로 써볼 수 있는 셈이다.

VIP 티켓은 정가 5만원, 일반 티켓은 3만원이지만 행사에 한번 다녀오면 해당 가격을 상회하는 선물을 받게 된다. 이에 지난달 22~24일 진행한 얼리버드 티켓은 판매 오픈 30초만에 마감됐다. 이후 티켓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다. 행사 기간 예상 관람객 수는 1만5000명으로 전망된다.

올해 올영 페스타는 VIP 티켓이 판매되는 등 몇가지 변화가 있었다. VIP 티켓은 일반 티켓보다 1시간30분 먼저 입장이 가능하다. 많은 화장품을 선물받기 때문에 필요했던 여행가방(캐리어)도 지난해까진 반입이 허용됐으나, 올해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금지됐다. 부스 앞의 긴 대기줄 방지를 위해, QR코드로 미리 입장을 예약하는 방식도 도입됐다.

ⓒCJ올리브영

'상생'은 확대됐다. 올해는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까지 돕기 위해 '아마존', '큐텐', '라쿠텐', '로프트' 등 해외 유수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초청했다. K-뷰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았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태국 유통기업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 기업 관계자 뿐만 아니라 행사를 방문한 고객들의 현장 분위기까지 볼 수 있어 앞으로 K-뷰티 브랜드를 태국에 소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스타트업에게 산업 노하우를 전하는 '퓨처커넥트'와 입점 협력사에게 내년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파트너스데이'를 각각 진행했다. 퓨처커넥트에서는 1300만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생 뷰티 브랜드를 위한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파트너스데이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와 상품 전략 등 경영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19년 뷰티업계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아 시작한 올영 페스타가 이제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 창업 희망자, 해외 바이어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참여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종합 컨벤션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국내 중기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확산을 지원하면서 더욱 건강한 뷰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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