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보고 화들짝'…흰 천 마네킹 "가자 참상 연상" 비판에 광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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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최근 공개한 광고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참상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에 직면, 결국 하루 만에 광고를 중단했다.
자라는 해당 광고가 10월7일 전쟁 발발 전인 9월에 촬영된 것이라 해명했지만, 현재 자라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고가 공개된 후, 자라는 해당 광고가 마치 가자지구 전쟁의 참상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거센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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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와 다르게 고객들 불쾌감…모든 이들 존중" 강조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최근 공개한 광고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참상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에 직면, 결국 하루 만에 광고를 중단했다.
자라는 해당 광고가 10월7일 전쟁 발발 전인 9월에 촬영된 것이라 해명했지만, 현재 자라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자라는 최근 SNS에 흰색 천으로 감싼 팔이 없는 마네킹을 모델이 어깨에 둘러멘 사진 등을 포함해 여러 장의 광고 사진을 공개했다.
곳곳엔 파괴된 벽 잔해와 조각들, 흰 천으로 감싼 마네킹들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광고가 공개된 후, 자라는 해당 광고가 마치 가자지구 전쟁의 참상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거센 직면했다.
일각에선 흰 천으로 감싼 마네킹을 안고 있는 모델의 모습이 마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사상자의 시신이 흰 천으로 덮힌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이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흰 천으로 덮인 사망자의 시신을 껴안고 오열하는 유족의 모습과 해당 광고를 비교하며 자라를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선 자라 불매 운동까지 벌어졌다. SNS엔 자라 옷을 길거리에 버리는 모습을 인증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자라는 해당 광고가 "작업실에서 미완성된 조각품의 여러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이었으며, 수공예 의류를 예술적 맥락에서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에 구상되고 9월에 촬영됐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자라는 성명을 통해 일부 고객들이 광고가 구상될 당시 의도와는 다르게, 일부 고객들이 이미지를 보고 불쾌감을 느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광고를 내렸다.
또 오해가 생긴 데에 유감을 표하며 "모든 사람들에 대한 깊은 존중"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광고 논란에 이스라엘 내 84개 자라 매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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