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일잘러' 노하우 담은 공무원용 전자책 제작

'서초업무 플랫폼', 행정 업무 582개 표준화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업무 노하우를 전자책에 담은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 노하우, 서초업무 플랫폼'을 전 직원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초업무 플랫폼은 업무 담당자의 인사이동, 연가 등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인수인계를 지원하고, 신규 공무원들의 적응을 돕고자 마련한 플랫폼이다. 세부사무 절차를 표준화해 전자책 형태로 제작한 것은 서울 자치구 중 처음이다.

플랫폼은 총 59개 부서와 동주민센터의 행정 업무를 582개로 표준화해 실무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관별 매뉴얼은 구청 462개, 보건소 68개, 동주민센터 48개 등이다.

기존 종이 형태가 아닌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 PC와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프로그램 설치 후 바로가기 기능을 통해 해당 업무 파악이 가능하고 외부에서도 손쉽게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법령·지침에 따른 업무 내용 변경 시에는 담당자가 직접 전자책에 현행화할 수 있다.

담당자의 노하우를 기록한 '팁' 화면, 서식자료 등이 수록된 '관련자료' 기능도 탑재됐다. 여기에는 실제 민원 사례와 해결방법 등 업무에 유용한 정보들이 수록됐다.

향후 구는 기존 업무 매뉴얼을 현행화하고, 신규 업무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해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업무플랫폼을 통해 서초구 직원들의 행정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구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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