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길 막고 물건 싣곤 쇼핑카트 ‘휙’…치우라 했더니 “직원이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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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구매할 때 편의를 더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제공하는 쇼핑카트.
그런데 쇼핑이 끝난 후 카트를 지정된 장소에 가져다두지 않고 길거리나 주차장에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되곤 한다.
사실 방치된 쇼핑카트는 길거리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세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임모씨(38)는 "집주인 할머니가 쇼핑카트를 마당에 두고 사용한다"며 "평소에는 화분을 넣어두다가 짐 옮기실 때도 쓴다. '이건 아니다' 싶지만 어른이라 지적하기도 애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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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된 보관소로 카트 옮겨 둬
물건을 구매할 때 편의를 더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제공하는 쇼핑카트. 그런데 쇼핑이 끝난 후 카트를 지정된 장소에 가져다두지 않고 길거리나 주차장에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되곤 한다.
최근 한 중년여성이 대형 할인매장에서 장을 본 뒤 주차공간에 쇼핑카트를 내팽개치고 가려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주차를 하려다 이 여성의 모습을 목격한 A씨는 ‘쇼핑몰 무개념’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빈자리를 발견하고 차를 대려고 했지만, 중년여성 B씨 일행이 승용차로 길을 막고 트렁크에 물건을 싣고 있었다.
이에 A씨는 그들이 짐을 다 실을 때까지 비상등을 켜고 기다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여성들이 들기에는 무거운 생수가 있어서 ‘도와드려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B씨 일행이 짐을 다 실은 뒤 벌어졌다. B씨가 약 1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카트보관소가 아닌 A씨가 차를 대려던 ‘주차칸’에 카트를 두고 차로 향한 것이다.
순간 화가 치민 A씨는 운전석 창문을 내려 “아줌마”라고 부른 뒤, “여기에 차를 세우려고 하는데 (카트) 치우고 가야죠”라고 따졌다.
하지만 B씨는 ‘죄송하다’는 말 대신 “직원이 치우잖아요”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줌마가 뭐야 아줌마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A씨가 차를 세우려고 기다리자 결국 지정된 장소로 카트를 옮겼다.
A씨는 “세상을 오래 살아도 상식적이고 인품이 받쳐줘야 존중받는다”며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동이 욕먹을 행동임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실 방치된 쇼핑카트는 길거리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일부 카트에는 쓰레기가 담겨 있기도 하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 사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다세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임모씨(38)는 “집주인 할머니가 쇼핑카트를 마당에 두고 사용한다”며 “평소에는 화분을 넣어두다가 짐 옮기실 때도 쓴다. ‘이건 아니다’ 싶지만 어른이라 지적하기도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는 마트 측의 오랜 고민거리기도 하다. 대형마트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C씨는 “카트 자체가 바닥면이 고른 실내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것”이라며 “그런데 울퉁불퉁한 길거리에서 무리하게 끌고 가다보면 바퀴가 마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종종 마트 에스컬레이터에서 미끄러지는 카트가 있는데 바퀴가 마모돼서 그런 것”이라며 “때문에 카트를 외부로 가지고 나가는 행동은 위험하기도 하다. 사용 후 가급적이면 지정된 장소에 둬야 한다. 만약 다급한 일이 있다면 사람들의 통행이 방해되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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