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2028년 개항 추진…이완섭 “충청권 교통 거점으로 육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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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서산시는 사업비 조정과 추가 항공 수요 발굴을 통해 2028년 서산공항 개항을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사업 재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 타당성과 시행 방안을 마련, 서산공항을 2028년 개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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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서산시는 사업비 조정과 추가 항공 수요 발굴을 통해 2028년 서산공항 개항을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사업 재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 타당성과 시행 방안을 마련, 서산공항을 2028년 개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충남 서산시 고북면·해미면 일원에 11.9㎢ 규모로 추진되는 서산공항은 올해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내려진 바 있다. 당시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살핀 종합평가(AHP) 결과가 0.456으로 기준(0.5)을 넘지 못했고, 비용 대비 편익(B/C)도 0.81에 그쳤다.
이후 국토부와 충남도는 8월부터 재기획 연구용역에 착수, 당초 532억 원이던 사업비를 484억 원으로 줄였다. 500억 원 이상이면 받아야 하는 예타를 우회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부지 계획고(높이)를 낮춰 공사비 및 보상비를 절감하고, 연약지반 구간 실측을 통해 사업량을 실제적으로 맞추는 등 안전 및 이용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
연간 항공 수요는 2058년 기준 아산과 경기 평택의 가파른 인구 증가세 등을 반영해 45만명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 AHP는 0.5를 넘어섰고, B/C도 1.11로 높아졌다. 도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선 항공 여객이 500% 증가하고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선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서산공항의 시장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서산공항 건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개항할 예정이다. 현재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서산공항이 건설되면 충남 서부와 경기 남부지역의 공항 이동시간이 2∼3시간대에서 1시간 이내로 짧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산시는 국제크루즈선과 연계한 대산항 여객터미널 활성화뿐만 아니라 서산공항역을 거점으로 하는 내포태안철도, 충청내륙철도 등 철도망 구축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공항을 단순한 지방공항이 아닌 충청권 연계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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