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특장차 산업 글로벌 허브 도약"…혁신클러스터 조성 '가시화'
전북 김제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26년까지 총사업비 2323억 원을 투입하는 특장차 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함으로써 특장차 산업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취임 후 시정 비전을'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역 전략산업 중 하나로 특장차 산업을 선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집중해 왔다.
특히 올해는 순수 국비 100억 원 지원과 함께 조세감면 및 규제특례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되는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지정 전국 최초 특장차 산업 육성 ·지원 조례 제정 제1회 미래 특장차 산업 박람회 개최 등 각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 특장차 산업 선점을 위한 인프라 구축
김제시는 제1 특장차단지 100% 분양 성공 신화에 힘입어 백구면 반월리와 부용리 일원에 2026년까지 제2 특장차단지(488억 원)를 추가 조성해 총 20만평 규모의 특장차 전문단지를 만든다. 시는 이곳을 특장 산업 집적화를 통한 대한민국 전략산업을 이끌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제2단지를 추가 조성하면서 특장 산업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로서 기능할 종합지원센터(84억원)와 제작·인증부터 튜닝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가 가능한 검사지원센터(72억 원) 산업단지 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지원 및 복합문화센터(64억 원) 등 특장차 산업 지원시설도 빠짐없이 확충한다.
특히 종합지원센터 내에서는 안정적인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자동차융합기술원(JIAT) 분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지역 주민과 입주 근로자에게 편리한 주거·생활 환경을 제공하고자 행복주택 100세대(한국토지주택공사) 복지센터(농식품부) 보건지소(보건복지부) 등 다부처 지원사업을 연계한 상생거점단지(249억 원)도 조성된다.
# 특장차 개발의 전주기(全週期) 프로세스 지원 및 인력양성
김제시는 특장 산업 기술 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특장차 안전·신뢰성 향상 및 기술융합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특장차 연구동 내에 테스트 타워 등 시험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과 인력양성 등 특장차 생태계 육성을 위해 2026년까지 국비 176억 원(지방비포함 267억 원)을 투입한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의 개정으로 소규모 제작사의 직접 안전 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김제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협약을 맺고 첨단특장차 미래차 전환 전문 기술 교육을 개설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 1차 교육을 시작으로 9월 4차 교육까지 특장차 업계 근로자와 관계자 약 7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 행정 지원 체계·근거 마련
지난 1월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특장차 산업 육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특장차육성팀을 신설했다. 이는 특장차 산업 전반에 새로운 동력원이 될 신규 정책을 발굴·지원하고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성공적 구축에 주력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올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특장차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안에는 △특장차 산업 육성·지원 계획 수립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사업수행을 위한 위탁 근거 등 특장차 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외에도 김제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사)한국특장차 협회 등 산학연관 7개 기관과 함께 특장차 산업 클러스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지난 5월 백구 특장차단지에서 제1회 미래 특장차 산업 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특장차 집적화단지의 운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로 도약하는 특장차 산업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특장차 전시와 성능 시험동 안전 평가동 등 자기인증센터 시설 관람을 통해 특장 산업의 미래를 전망했고 전문가 초청 정책 세미나에서는 열띤 토론이 이어져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 맺음말
- 특장차 연구개발·생산·인증·검사‘전국 최초’완결형 특장차 전문단지 조성
- 특장차 중소·중견기업 육성 및 안정적인 신규 일자리 창출
미래차로의 신속하고도 유연한 대전환을 위한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장차는 고객 맞춤형 다품종 소량 생산에 특화되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 중 하나이다.
김제시에는 특장차단지를 중심으로 대략 90여개에 달하는 특장차 제조·부품 기업이 포진해 있고 전라북도 상용차 산업과 연계한 전후방 사업이 발달해 있어 특장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기에 최적화돼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특장차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전국 최초로 특장차 연구개발-생산-인증-검사가 하나로 이어지는 완결형 특장차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안정적인 신규 일자리 창출 과 중소·중견 기업 육성 등 지역 자립 기반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김제만의 차별화를 통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格)으로 세계 특장 산업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청 기자(=김제)(yc7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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