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에 뺏길라' 경기도, 31개 시·군에 ‘The 경기패스' 장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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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서울시의 '교통카드전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13일 김상수 교통국장 주재로 31개 시·군 과장급 회의를 열어 'The 경기패스' 등 교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The 경기패스는 광역버스, 신분당선, 2024년 3월 개통 예정인 GTX(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할 예정이어서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기도민에게 더 큰 혜택이 주어진다고 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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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교통국장 "도민 혜택 측면서 우월" 강조
경기도가 서울시의 ‘교통카드전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13일 김상수 교통국장 주재로 31개 시·군 과장급 회의를 열어 ‘The 경기패스’ 등 교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The 경기패스’ 사업에 대한 주요 내용 등을 설명하고 도와 각 시·군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였다. 최근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관심을 보이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추진하는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한 경기도의 새로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이다.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19~39세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를 위해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김영한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을 만나 K패스와 ‘The경기패스’ 간 원활한 연계를 위한 기관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이날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서울시가 지난 9월 발표하는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 원짜리 교통카드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 따릉이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과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만 이용할 수 있어 한계가 있다. 인접 지자체인 경기도와의 협의 과정 없어 광역 교통카드로는 활용할 수 없다.
이에 반해 The 경기패스는 전용 카드로 대중교통 이용 시 매달 자동 환급되는 구조로 정기권을 구입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The 경기패스는 광역버스, 신분당선, 2024년 3월 개통 예정인 GTX(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할 예정이어서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기도민에게 더 큰 혜택이 주어진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The 경기패스는 전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경우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도민 혜택 측면에서 훨씬 더 우월한 교통비 정책”이라며 “시군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시·군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굳건히 다져 ‘The 경기패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 접점을 갖는 상당수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들은 현재 ‘The 경기패스’와 ‘기후동행카드’를 놓고 참여 여부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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