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90위안' 뚫린 리튬값…양극재 빅3 '실적 불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이 끝 모르는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최근 2년 6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하며 리튬값의 변동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양극재 업체들의 부진도 장기화할 조짐이다.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도 리튬 가격 하락 원인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과잉 재고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리튬 가격과 판매가를 연동하는 양극재 업체들은 실적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리튬 공급 과잉에 폭락
양극재 업체 4Q 실적 '빨간불' 켜졌다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이 끝 모르는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최근 2년 6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하며 리튬값의 변동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양극재 업체들의 부진도 장기화할 조짐이다.
13일 한국광해광업공단 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kg당 89.5위안을 기록했다.
리튬 가격이 kg당 90위안화를 밑돈 것은 지난 2021년 8월 9일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지난해 12월 초 kg당 540위안을 기록했던 리튬 가격은 1년 만에 83% 폭락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리튬값이 장기 하락한 배경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수요는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고,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공장 증설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등 사실상 감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게다가 리튬 초대 생산지인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추가 가격 하락도 불가피한 모습이다. 배터리 시장 증가세에 따라 투자를 받은 중국 업체들이 리튬 생산량을 늘려왔는데, 예상치 못한 수요 둔화로 지금은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도 리튬 가격 하락 원인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과잉 재고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리튬 가격과 판매가를 연동하는 양극재 업체들은 실적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과거 리튬을 고가에 매입했어도 제품을 만들어 고객사에 출고하는 사이에 가격이 하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싼 값에 팔아야하는 구조다. 그나마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리튬 가격 탓에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
국내 양극재 '빅3'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는 올 4분기에도 이런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조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비 35% 감소한 613억원을, 엘앤에프는 80% 감소한 10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4분기 영업이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극재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외에 미국, 칠레 등 대규모로 리튬 사업을 하는 국가들의 과잉 생산으로 재고가 쌓인 것이 문제가 됐다"며 "리튬 가격 반등을 아직 장담하기 어려워 시장 전망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