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 대출 또 사상 최대치…주담대는 5조원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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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도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세는 다소 꺾였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5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4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은행을 비롯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도 2조6000억원 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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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0% 차지하는 주담대…5조8000억원 증가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도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세는 다소 꺾였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5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6월부터는 매달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기록을 쓰고 있다.
증가폭은 전월(6.7조원)보다 1조3000억원 가량 축소됐다. 기타대출 부문에서 고금리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전월의 일시적 증가요인이 소멸되면서 감소로 전환됐기 떄문이다.
항목별로 보면 전체 대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5조8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잔금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월(5.7조원)과 비슷한 증가세를 이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주택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3000억원 줄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9월 이후 주택 거래는 줄었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많아 잔금마련을 위한 집단대출 수요가 확대됐다"면서 "신용대출은 지난 10월 공모주 열기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자금 수요가 해소되면서 감소로 전환됐다"고 했다.
기업대출도 증가세다.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증가한 125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전월(8.1조원)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이 1조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4.3조원)보다 축소된 반면 중소기업에서 5조8000억원 늘며 전월(3.8조원) 대비 증가폭이 2조원 확대됐다. 대기업에선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선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은행을 비롯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도 2조6000억원 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6.2조원)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이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상호금융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8000억원 줄면서 전월(5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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