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에 수소터빈시험연구센터 건립…2026년 완공

연간 25만톤 규모 수소 생산…연구·실증·개발·상용화 목표

충남도청./뉴스1

(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무탄소 발전 핵심기술로 꼽히는 수소터빈을 시험·실증하고, 개발 및 상용화 기반이 될 수소터빈시험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실시한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는 2026년까지 보령 주교면 관창산업단지 내 1만4810㎡의 부지에 480억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센터 내에는 수소와 연소공기 압축기, 연료 공급 시스템, 고온고압 공기 공급 배관, 가스 분석기 등 수소터빈 시험평가 전문 장비가 구축된다.

주요 기능은 △가스터빈 수소연료 전환 연구 개발 △기존 발전사 가스터빈 성능 개선 △각종 부품 제작 △수소터빈 신뢰성 평가 등이다.

이를 통해 연간 25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와 배관망이 연결 등 수소터빈 연구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가 가동하면 △글로벌 가스터빈 기술 격차 극복 △관련 기술 조기 상용화 △외국산 가스터빈 과점 탈피 및 외화 절약 △핵심 기술 유출 차단 △기술 자립도 향상 △전문인력 유입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최종적으로 수소 전소 터빈을 개발하면 온실가스 배출 없는 발전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며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연구·실증·개발·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선포와 함께 핵심 수단으로 수소터빈을 발굴해 보령시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중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 SK E&S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