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 ‘요지경’ 의료기관…비급여 진료 남발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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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로 시름하고 있는 폐광촌의 일부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100% 부담하는 비급여 진료를 남발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남부폐광촌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에게 초음파 검사를 남발하거나 수술시 필요한 무통주사를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역시 남발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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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로 시름하고 있는 폐광촌의 일부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100% 부담하는 비급여 진료를 남발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초음파검사 남발의혹을 받고 있는 폐광촌 모 의원의 경우 허리나 목 부위 및 머리(두개골)는 물론 관절부위, 기타 진단을 받으면서 필요에 따라 엑스선 촬영과 초음파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의료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주민들은 초음파 검사와 이와 관련된 주사를 수차례 맞으면 진료비가 최소 10만 원 이상이며 여러 검사를 받으면 7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근의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외과적인 수술에 주로 사용하는 무통주사를 고령의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하면 건강보험 급여로 지급이 불가능한 통증 완화주사(비급여)를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K씨는 “허리 때문에 진료를 받으러 갔는데 혈관주사 3대를 비롯해 초음파를 중심으로 한 각종 검사로 70만 원의 진료비를 부담했다”며 “해당 검진비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의료기관은 대부분의 환자진료비가 10만 원 미만이 없을 정도로 다른 의료기관과 판이하게 달랐다”며 “정확한 진단을 하는 의료기관인지 모르겠지만 비급여 진료를 남발하는 의혹이 짙다”고 덧붙였다.
주민 A씨는 “한 의료기관은 고령 환자가 비교적 많이 찾는 곳인데 무통주사 남발논란이 유독 심하다”며 “다른 의료기관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물리치료를 남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의료기관 원장은 “영상의학은 내과와 소아과 등과 달라 초음파 검진을 많이 하지만 사전에 환자와 협의 후 진료한다”며 “CT나 MRI 촬영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초음파는 그보다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또 무통주사 논란에 대해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고령환자들은 젊어서 힘든 노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통증을 호소해 마약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통증완화제를 처방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원해서 처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폐광촌의 한 의료기관 대표자는 “폐광촌의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면서 적은 비용을 청구하면 좋을 텐데 아쉽다”며 “인구 감소로 폐광촌 개업의들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일부 의료기관은 많은 세금을 납부할 정도로 각양각색”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폐광촌 한 의료기관에는 어깨, 팔꿈치, 무릎 등의 만성통증, 전신의 만성 근육통증, 통증 유발점 주사치료,증식치료(프롤로) 등의 진료안내를 하고 있으며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전신초음파(혈관·관절 포함)등을 안내문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홍춘봉 기자(=태백·정선)(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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