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났네, 육군 여중사 즉시 달려왔다…초기진화 기여

제53보병사단 박슬기 중사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육군 중사가 부산의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초기 진압에 큰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육군 제53보병사단은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부산 기장군 대변항 인근 공원 화재 현장에서 기동대대 박슬기 중사가 초기 진압 과정을 도왔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당시 박 중사는 공원 근처에서 연기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한 뒤 불이 난 곳으로 달려가 119에 신고했으며, 주변 상인들과 함께 물을 운반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현장 상황을 인계했고, 완전히 진화된 것을 목격한 뒤에야 자리를 떴다.

이러한 사실은 기장군소방서 일광119안전센터 관계자를 통해 군부대로 뒤늦게 전해졌다.

일광119안전센터 관계자는 "화재 발생 장소는 발전기, 선박 등이 인근에 많아 화재에 매우 취약한 현장이었다"며 "박 중사와 주변 상인들의 신속한 초동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박 중사는 "화재를 목격한 즉시 몸이 먼저 반응했고, 오로지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초동대처에 힘썼다"며 "군인이자 부산시민의 일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주변 상인들과 119안전센터 대원들의 노력 덕분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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