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軍 물자 조달 도운 혐의로 한국인 첫 제재

미국 재무부는 “이 씨가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AK 마이크로테크’의 핵심 조달 에이전트였다”라고 밝혔다. AK 마이크로테크는 지난 7얼 미국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으로, 외국의 반도체 기술을 러시아 미소 전자 제품 생산업체들에 이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 씨가 위장회사와복잡한 결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AK 마이크로테크가 원하는 한국, 일본, 미국 회사의 반도체 제품을 조달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재무부 건물. /로이터

12일(현지 시각)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의 군수품과 기계·장비 등의 조달을 도운 혐의로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속한 150개 법인 또는 개인을 대거 제재했다. 그러면서 제재 대상자 명단에 한국 국적자 이 씨를 함께 넣었다.

미국 재무부는 “이 씨가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AK 마이크로테크’의 핵심 조달 에이전트였다”라고 밝혔다. AK 마이크로테크는 지난 7얼 미국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으로, 외국의 반도체 기술을 러시아 미소 전자 제품 생산업체들에 이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 씨가 위장회사와 복잡한 결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AK 마이크로테크가 원하는 한국, 일본, 미국 회사의 반도체 제품을 조달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인들이나 업체와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또한 제재 대상자는 미국을 방문할 수 없으며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러시아의 명분 없고, 부당하며, 불법적인 전쟁에 맞서 지속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단결했다”면서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가용한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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