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 "선거법 개혁 위해 백의종군"

이정용 2023. 12.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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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당에 선거법 개혁을 촉구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위성정당 방지법 도입'을 주장해왔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검사 정치, 언론 장악에 이어 선거제까지 퇴행시켜서 증오정치·반사이익 구조를 완성하려는 국민의힘의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위성정당 금지법 제정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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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료사진]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당에 선거법 개혁을 촉구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위성정당 방지법 도입'을 주장해왔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 퇴행만은 안 된다"고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의 입장을 정하자던 의총일로부터 벌써 2주가 지났고 급기야 어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면서 "규칙도 없는 총선이 시작된 셈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면서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검사 정치, 언론 장악에 이어 선거제까지 퇴행시켜서 증오정치·반사이익 구조를 완성하려는 국민의힘의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위성정당 금지법 제정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는 "용기를 내 양당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겠다 했던 대국민 약속을 지키고 지역구에서 1당 하자"면서 "연합정치로 더 크게 이기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선거제 퇴행을 위해 국민의힘과 야합하는 무리수를 두면 총선 구도가 흔들리고, 국민의 정치혐오를 자극해서 투표율이 떨어지고 47개 비례대표 중 몇 석이 아니라 총선의 본판인 253개 지역구가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당 지도부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금지법 당론 채택을 요구하며 자신의 지역구인 용인정이 아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불출마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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