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디팡팡해주삼" 유부남 교수와 19세 연하 제자 카톡에 대학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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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4년제 사립대학에서 유부남 교수와 여학생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인 것으로 보이는 소셜미디어(SNS) 대화 내용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카톡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교수의 아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중요한 국가고시를 통해 소란 피운 점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날이 몇일인지도 모르고 제가 사리분별을 못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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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4년제 사립대학에서 유부남 교수와 여학생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인 것으로 보이는 소셜미디어(SNS) 대화 내용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이 다니는 대학 측에선 이런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개인 사생활이어서 견해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교 교수 학생 불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문자 메시지 내용은 이들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교수의 아내가 학과 단체 채팅방에 폭로하면서 외부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의 발신자는 1982년생 유부남 교수, 수신자는 2001년생 여학생으로 알려졌다.
폭로된 대화 내용을 보면 늦은 밤 교수가 학생에게 "결과는 예측되고 걱정되지 않아. 다만 그 과정에 네가 겪는 감정들이 걱정되는 거야"라는 글을 보냈다.
그러자 학생이 "다시 평정심 유지하고 있어. 이 시험도 마지막인데 마무리 잘해봐야지. 안 힘들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교수는 "이런 강한 네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며 성적인 농담과 함께 "좋은 꿈 꿔 내 사랑, 행복하고 기분 좋은 꿈 꾸길"이라는 문자를 남겼다.
아침에 교수가 "잘 일어났을까"라고 묻자, 학생은 "6시 반에 기상해서 씻고 1교시 문제 다 풀었습니다. 교수님"이라고 말한다. 교수가 잘했다고 칭찬하자 학생은 "궁디팡팡해주삼"이라며 엉덩이를 토닥여 달라고 했다. 또 "다시 평정심 유지하고 있어. 이 시험도 마지막인데 마무리 잘해봐야지. 안 힘들어요"라는 학생의 말에 교수는 "궁디팡팡!!"이라는 답을 보냈다. 학생은 이에 "우리 오빠"라고 했다.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가 알려지자, 해당 여학생은 학과 단체 채팅방을 통해 "시험 전날에 이런 물의를 일으켜서 저와 친하게 지냈던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며 "방학 이후 교수님을 뵐 기회가 많아져서 친분을 유지하면서 지내다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이 상황까지 올 줄 몰랐고 가족분들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관계를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커져 버렸다"며 "나한테 많이 실망했을 것 아는데 너무 무섭고 얼굴 들고 다닐 자신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 믿었던 친구들에게 실망하게 해서 미안하고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해당 글의 캡처 장면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이들의 대학교도 퍼지고 있다.
지목된 대학에선 이번 일에 대해 "학교 차원에서 사실 확인 등의 공식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개인 사생활'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카톡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교수의 아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중요한 국가고시를 통해 소란 피운 점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날이 몇일인지도 모르고 제가 사리분별을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발 인스타에 올린 것 내려달라"며 "명예훼손을 당하더라도 제가 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을 했어도 두 아이의 아빠다. 잘못을 했어요 여러분은 동기이자 친구다. 멈춰달라. 생명이 달린 문제"라며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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