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없이 추진된 팀별 벤치마킹 제도, 성과는 팀장이 독식"

전북CBS 남승현 기자 2023. 12.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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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가 소통과 공감없이 추진 중인 '팀별 벤치마킹'의 성과를 팀장이 독식하고, '자율팀제' 제도는 축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지적이 전북도의회에서 나왔다.

전북도의회 염영선 의원(정읍)은 13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조직원의 소통과 공감 없이 추진되고 있는 팀별 벤치마킹과 자율팀제 제도에 대한 개선을 주문했다.

팀별 벤치마킹 제도는 사무관급 팀장들이 타 시도를 방문해 얻은 노하우를 도정 혁신 방안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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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염영선 의원 본회의 5분 발언
전북도의회 염영선 의원. 전북도의회 제공


전라북도가 소통과 공감없이 추진 중인 '팀별 벤치마킹'의 성과를 팀장이 독식하고, '자율팀제' 제도는 축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지적이 전북도의회에서 나왔다.

전북도의회 염영선 의원(정읍)은 13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조직원의 소통과 공감 없이 추진되고 있는 팀별 벤치마킹과 자율팀제 제도에 대한 개선을 주문했다.

팀별 벤치마킹 제도는 사무관급 팀장들이 타 시도를 방문해 얻은 노하우를 도정 혁신 방안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개별, 팀별로 의무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하도록 해 시즌1 268개, 시즌2 323개의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염 의원은 "문제는 대체로 하급 직원들이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데, 우수 아이디어 선정에 따른 인센티브는 팀장이 독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버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또 "전라북도는 일하는 도정을 구현하겠다며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자율팀제를 도입했다"며 "부서 면담과 설문 조사 결과 66.8%가 부정적이며 5급 이상 응답자의 99%가 자율팀제 축소를 원하고 있다. 성과중심 책임행정과, 유연성·생산성, 인력운영 효율성이 심각히 저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만들고자 하는 도지사의 이상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조직의 단합과 화목 없이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구호는 허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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